[공지] 제2회 경쟁-하나뿐인 지구 수상작 발표 | Blue Planet Award Winners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말씀을 전합니다. 

The 2nd Blue Planet Future Festival proudly announces Blue Planet Award Winners.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 everyone who submitted the precious films.

 

대상 Grand Prize

델리카도: 팔라완 숲 잔혹사 Delikado (칼 말라쿠나스 Karl Malakunas)


우수상 Excellence Award

원자력 비망록 I'm So Sorry (자오량 Liang Zhao)

바다 위의 별 Stars On the Sea (장승욱 Jang Seungwook)


심사위원 특별상 Jury Award

극지방에서 축구하는 법 Playing On the Edge (쿠안 로슈, 앵거스 가나지, 줄리언 로버츠 Cuán Roche, Angus Gannagé, Julian Roberts)


인기상 Popularity Award

쓰레기의 섬 The Isle of Trashes (최열음 Choi Yeoleum)


KNN 특별상 KNN Special Award

마운틴고릴라 레인저 조이 Joy (아네르 에체바리아 모랄 Aner Etxebarria Moral)

 

 

심사평 Comments by Jury members

우리 심사위원 3인은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 총 16편의 작품들을 통해서,

총명하고 용기있는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전지구적인 환경의 변화와 위기의 이슈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하고, 참여하는지 보았습니다.

그들 덕분에 우리가 서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구 반대편 밀림과 극지, 원전사고, 북금곰에게 닥칠 미래. 

이 모든 현실이 사실은 각각의 이야기가 아니라 

단 하나뿐인 지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말입니다.  

 

 

대상 <델리카도 : 팔라완 숲의 잔혹사>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들이 지구라는 낙원을 지키고자 할 때 어떤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왜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에 스스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는 파워풀한 작품입니다. 극단적인 위험의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필리핀 팔라완 숲을 지켜내려는 주인공들의 사투와 난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냉정한 시선으로 표현한 힘 있는 작품으로 심사위원 3인의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우수상 <원자력 비망록>은 체르노빌·후쿠시마원전사고 희생자들의 영혼과 함께 폐허를 여행하는 원자력 묵시록입니다. 원전사고로 ‘돌아갈 곳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폐허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누가 원자력의 안전을 말 할 수 있는지 되묻는  잠언 같은 감독의 단호한 메시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원전사고와 후유증을 덮기에 급급한 현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우수상 <바다 위의 별>은 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폐부를 찌르는 발상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작금의 기후위기를 집에 물이 차올라오면서 벌어지는 일로 상상의 나래를 편 작가적 역량이 탁월하게 발휘된 수작입니다. 

 

심사위원 특별상 <극지방에서 축구하는 법>은 친근한 스포츠인 축구와 극지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연결시킨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하 30도 날씨에서도 축구를 즐겨해 온 그린란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면서 그린란드의 빙하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인상적인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KNN 특별상 <마운틴고릴라 레인저 조이>는 동물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관점을 조정  해내는데 성공한 영리한 영화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고릴라가족의 등장은 작품의 백미로 고릴라들의 공동체를 엿보는데 그치지 않고 왜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지를 부드러운 어조로 전하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김해창(환경공학과 교수), 정재은(영화감독), 진재운(영화감독/기자)